일상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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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를 보기위해 방문한 동해시

해돋이 말고 다른 엑티비티를 찾다가 동해 황금박쥐 동굴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천곡 황금박쥐 동굴" 신기하게도 도심 안에 동굴이 있었다.

그래서 일단 아이들이 황금박쥐에 관심을 보여 방문 결정!!

동해시 안에 위치하고 있으면 주차장도 넓고 관람비도 저렴해

우선은 만족스러웠다. 

입구에 들어서자 관람을 마친 많은 관광객들이 도란도란 앉아서 쉬고 있었다.

마치 동굴관람 후기와 다음 관광지 떠날 준비를 하시는듯한...

입구엔 황금박쥐 모형이 떡하니 있어 

혹시나 황금박쥐를 볼 수 있을까? 라는 상상을 하며 들어섰다.

동굴 관람은 초등학교 졸업이후 처음이라 성인이 된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매우 궁금모드로 동굴로 진입했다.

동굴 관람전 헬멧 착용은 필수이다.

조금은 성가시고 귀찮았지만 규정은 규정이기 때문에

헬멧을 착용하고 입장!

동굴을 들어서자마자 레이저빔으로 천곡황금박쥐 동굴에 왔음을

반겨 주었다. 어둠 속에서 프로젝트빔이 뭔가 신기하게 와 닿았다.

시각적 효과 평상시 보는 빔 보다는 아주 멋있게 보였다.

그리고 동굴 탐험을 시작 하는데...

입구에서 착용한 헬멧이 왜 필수인지를

알 수 있었다. 낮은 동굴 높이와 바위들로

170cm가 넘는 성인은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이고 

관람을 해야해 아주 불편하였다.

아이들이 다니기엔 큰 불편은 없었으나, 성인이나

고령자는 협소하고 낮은 동굴로 인해 조금 고민을 해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별도로 고령자를 배려한 코스도 있긴 하지만 크게 도움은 안되는듯...

그리고 우리가 방문한 계절은 12월 29일 겨울, 꾀 추운 겨울이었으나

실내 온도가 15도 내외의 온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외투를 입고 투어하기엔 땀이 날 정도였다.

여건이 된다면 겨울 패딩은 벗고 들어가도 무방할 듯 하다.

천연동굴 답게 석순, 종유석, 석주들이 즐비하게 있어

아이들과 나는 모처럼 지구과학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기대했던 황금박쥐는 볼 수 없어서 

아쉬운 동굴 탐험이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동굴 탐험이었지만,

고령자나, 어린 아이들을 동반하기에는 

조금은 힘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방문하시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도착했을때 벤치에 앉아 있던 관광객들이

왜 그렇게 벤치에 앉아 있었는지 뒤 늦은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도 동해시에 방문했다면 천곡황금박쥐 동굴을

한 번쯤 가보기엔 충분히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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