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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모델인 K9의 새로운 모델인 "THE K9"의 디자인을 20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K9은 제네시스 G80과 EQ900 사이의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인해 실패를 맛보았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 새롭게 나온 K9은 포지셔닝을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는데 마침 오늘 가격표가 공개 되었습니다.

가격표을 보시면 알겠지만 신형K9은 제네시스 G80과 E-Class, BMW 5시리즈와 경쟁을 할것으로 보입니다. 3.8GDI 플래티넘이 5490만원 부터 시작을 합니다. 3.3터보 6,650만원~8,280만원 5.0퀸텀 모델은 9,330만원~9,380만원으로 사전예약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기존의 기아 엠블럼과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포지셔닝에 실패했던 경험은 뒤로 하고 또 다시 같은 포지셔닝으로 출시했다는게 기아의 자신감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오히려 신형 K9의 가격은 기존의 그것보다 300~430만원이나 인상이 됐습니다. 그렇다고 디자인 면에서도 크게 개선된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전면의 인상은 그동안 봐왔던 k9의 모습보다는 조금더 세련되게 다듬어 졌고 튜얼 LED주간 주행등이 앞면 디자인의 80%의 인상을 가져간듯 합니다. 호랑이코 그릴의 디자인을 버리고 대담하고 간결하게 확대한 전면 그릴과 더욱 커진 헤드램프는 차체를 보다 더 커 보이게 하도록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벤틀리에서 영입한 디자이너 참여로 완성된 THE K9은 'Gravity of Prestige' : 응축된 고급감과 품격의 무게를 디자인 컨셉으로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의 위엄과 기품을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후면부의 디자인은 테일램프를 보시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 밴틀리의 그것일 겁니다. 아마 벤틀리 디자이너 참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이라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균형이 잘 잡혀 정갈한 인상을 주고 있으나,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모델인 The K9만의 아이덴티티는 보이지 않고 한 디자이너의 아이덴티티만 보이는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마 k9의 주요 고객을 50대 이상으로 타케팅 하여 디자인 면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한 듯 합니다.

실내 디자인의 컨셉은 'Confident Richness' : 삶의 영감을 풍성하게 하는 공간을 컨셉으로 세계 유명브랜드와 협업하여 프리미엄 디자인을 강조하였습니다. 실내 전면의 디자인은 기아 특유의 수평적인 구조를 통해서 보다 안락하고 간결하게 디자인 하였고 12.7인치의 플로팅 네이게이션 적용으로 보다 높은 시인성과 고급감을 강조하였습니다.

요즘 트렌드인 네비게이션의 대형화는 유독 국내 차량들은 인색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플래그십 모델답게 대형 네이게이션을 채택하였습니다. 국산 중형, 준대형 차량에도 보다 큰 네이게이션 적용을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번 The K9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게 바뀐것은 바로 스티어링입니다. 기존의 일명 "ET스티어링"을 버리고 보다 세련된 4포크 방식의 스티어링을 적용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아직까지 국내시장 점유율을 독식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고객니즈의 적극적인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고객의니즈를 파악하고 반영하는것 만큼 더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는 없는듯 합니다.

이번에 나온 THE K9이 기존의 k9보다 비싸게 나왔지만 모든것은 시장이 판단해 줄것입니다. 또 한번 포지셔닝에 실패한다면 기아자동차로써는 플래그십에 대한 깊은 숙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 기아자동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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