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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조개잡이 체험으로 부터 육아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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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3,4살 연년생 아이들을 데리고 청포대 해수욕장을 찾은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해수욕을 목적으로 청포대를 찾았는데 뜻밖의 조개잡이를 체험하게 된다.
사실, 모레놀이까지는 생각을 하고 모레놀이 장남감을 챙겨가긴 했지만
조개잡이를 할 줄은 몰랐었다.
3,4살 아이들이 조개잡이&모레놀이&해수욕을 하느라 바다에서 노는동안
"아빠" "엄마"라는 단어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듯 했다.
앞만보고 달려온 육아생활 내 자신에게 이렇게 자유로운 적이 있었던가?
내 스스로 자유를 만끽하며 조개잡이와 해수욕을 원없이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기에
해마다 어김없이 청포대 해수욕장을 찾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간조시간대를 맞춰 이번주말에 청포대를 찾았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조개를 최대한 많이 잡는것이기에 간조시간 30분전에 펜션에 도착하여
펜션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호미와 빨간통을 들고 바다로 고고우~~
물론 6,7세가 되어버린 우리 아이들은 신나게 조개도 잡고
소라개도 잡고 해수욕도 하며 자기들만의 시간을 보내고
나 또한 나만의 자유를 만끽하며 조개잡이를...ㅎㅎㅎ
이번 여행의 목적에 맞게 조개를 최대한 많이 잡아서 기분도 뿜뿜~
조개잡이를 마무리하고 여유가 생겨 해변에서 바라본 펜션풍경!
조개잡이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나의 손과 몸이 엉망이기에 휴대폰 만질 엄두도 못냄.
해마다 이곳을 찾는 가장 큰이유는 조개잡이로 엉망이 된 우리가족이 조금의 도보로
바로 펜션으로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엉망이 되어있고 나는 조개잡이로 엉망이 된 몸이라
차를 타고 이동한다는 상상은 상상만으로도 세차의 고달픔이...
펜션에서 바라보는 서해안의 낙조는 조개잡이로 지친 내 심신의 힐링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번 여행은 조개잡에 너무 포커스가 맞춰진탓에 조개잡이가 노동인줄도 모르고 유희로 즐긴
나에게 온 몸이 쑤시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래도 집에가서 조개탕을 먹을 생각을 하니 나름의 위안이...
이번 여행을 기획해준 아빠에게 감사하다라는 아이들의 인사를 들었을때의 행복함을 간직하며
청포대 조개잡이 여행을 마무리 한다.(사실 아빠가 쉬고 싶어서 여행을 간건데..ㅎㅎ)
아이들이 있는 분이라면 청포대 조개잡이 여행을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다.
잠시나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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