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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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한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고 2박3일 일정으로 처가식구들과 함께 대만으로 여행을 갔었다.

비싼 항공료 때문에 우리는 대만의 EVA항공사를 이용해서 저렴하게 잘 다녀왔다

EVA항공 기내식 또한 대만음식 특유의 향신료 향이 나긴 했지만 나름의 맛을 느끼면서 먹기엔 전혀 손색이 없었으며,

EVA항공에서 자체적으로 운행하고 있는 키티항공이 있어서 돌아오는 항공편은 키티항공을 이용해서 돌아왔다.

키티항공기에서 나오는 유아전용 기내식이며, 아이들을 위한 퍼즐놀이며, 우리 아이들에겐 나름 특별한 항공이었던것 같다.

 

 

 

 

2박3일의 일정으로 갔기에 시간적으로 약간 바쁘게 움직일 필요가 있어서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픽업나온 앤드류(택시투어예약)에게

호텔에 먼저 짐을 풀고 마오콩케이블카 있는데까지 안내를 부탁했다.

첫째날은 지하철을 타고 마오콩으로 가기로 했으나 금액적으로나 편이성으로나 앤드류에게 일정액(한화 3만원?)을 주고 마오콩까지 안내를

부탁해서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마오콩 케이블카는 성인기준으로 4천원정도 했는데 내가 탔었던 국내 그 어느 케이블카보다 운행거리가 길었었다.(가성비 훌륭함)

 

 

그렇게 앤드류에게 부탁해서 마오콩 케이블카를 타고 와서 스린 야시장은 지하철을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대만도 지하철이 잘 되어있어 이용에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고 하고싶지만....

승차권예매과정에서 승무원과의 대화가 통하지 않아 뒤에 줄서있던 젊은 대만인이 통역을 도와서 어렵게 승차권을 구입했다.

대만은 영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듯 하다. 특히 택시기사님들...그렇게 해서 스린야시장에 도착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 약간의 부슬비가 내리고있엇는데 스린야시장 특유의 돼지누린내(?)같은 엄청 역한 냄새가를 우리를 반겼다.ㅜㅜ

나 스스로 비위가 약하다고 생각한적이 없었는데...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정도의 향이..ㅜ

그래서 호텔에 가서 먹을 과일과 큐브스테이크, 소시지등을 급하게 사서 빨리 돌아왔다.

 

 

둘째날은 택시투어를 예약해서 좀 편하게 다녀야겠다는 생각은 오산이었다.

택시투어 코스는 예류 - 스펀 - 진과스 - 지우펀 일정이었다. 우선 예류지질공원으로 가서 입장하였다. 대만의 9월 날씨는 한국의 한여름과 맞먹을 정도의 온도와 습도였다. 개인적으로 관광보다는 휴양을 선호하기에 예류지질공원 관광은 너무나 힘든 일정이었다.

햇빛이 내려쬐는 들판을 사진을 찍기위해 줄을서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TV에서 보던 여신상을 배경으로 사진한컷 찍고 "그래 이런곳 까지 왔는데 사진하나 건져야지"라는 생각에 묵묵히 일정을 소화할수 있었다.

 

 

 

예류지질공원을 거쳐 스펀으로 향했다. 천등에 소원을 쓰고 하늘로 날려 그 소원을 이뤄지게 해달라고...

가격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천등에 소원을 쓰는 과정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충분히 즐겁고 천등 날아가는 모습이 꾀나 흥미가 있었다.

우리가 간 날은 비가 왔지만 그래도 비를 뚫고 올라가는 천등을 바라보니 소원이 이뤄질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ㅎㅎ

 

그 다음 일정으로 진과스 광부도시로 떠났다.

사실 광부도시는 어린 아이가 있는분들에게 비추하고 싶다. 도보로 이동거리가 꾀 있어서 아이를 안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라면 GG

둘째가 잠이 들어서 안고 다녔는데 내기억엔 힘들어서 광부도시락이 엄청 맛났었다 라는 기억만...ㅎㅎ

그래도 광부도시락은 꼭 드셔보시길 추천하고싶다.

 

 

마지막 일정으로 지우펀(센과치히로행방불명 배경)로 갔다. 홍등으로 꾀 유명한 곳이지만 홍등보단 사람이 너무 많아 사람구경만 했던 기억이.. 상점이 많아 가족들 선물 지인들 선물을 사기엔 좋은 장소였던거 같아.

특히 마트(까르푸)에서 파는 펑리수 보단 지우펀 펑리수 가게에서 먹었던 펑리수의 맛은 열배는 맛있었다.

 

2박3일 대만일정은 꾀나 알차게 구성해서 보내고 왔던것 같다.

대만 특유의 향신료가 어딜가나 나긴 했지만 나름 음식도 나와 잘 맞았던거 같고 물가도 저렴해서 부담없이 먹고 놀았던것 같다.

 

이상 2박3일의 대만 여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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