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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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깔끔했던 문경새재 리조트

가족들과 문경 여행을 계획하고 급하게 숙박할 곳을 예약하다 보니 두군데의 리조트가 예약이 가능했다. 

한군데는 문경에서 가장 큰 STX리조트였고 한군데는 소개를 해드릴 문경새재 리조트였다.

STX리조트에 우선 예약을 하고 기다렸지만 죄송하지만 예약이 꽉 찼다는 답변이 돌아와 다급하게 문경새재 리조트로 예약을 걸었다. 예약을 하고 1시간이 흐른뒤 예약 확정 문자를 받았다. 꿩대신 닭이라는 생각으로 어째든 방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문경으로 여행을 떠났다.

문경새재리조트를 향해 가고 있는데 마침 단풍이 절정인 시기와 맞물려 리조트 들어가기 전의 도로가 온통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가을정취를 느끼기엔 충분하였다. 문경새재 리조트에 도착 하였때의 느낌은 소규모의 깔끔하게 정돈된 리조트의 느낌이었다. 생각보다는 많이 주변이 정갈하고 산새가 깊어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리조트 느낌이었다.

문경새재 리조트 도착 5백여미터 전에 활공랜드가 있어 높은 가을하늘과 패러글라이딩이 어우려저 가을 하늘을 수 놓고 있었다. 사실 아이들이 조금만 더 컸으면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지만 첫째에게 살짝 권유를 해 보았으나 "너무 무섭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사실 공수부대 출신인 나는 패러글라이딩을 정말로 타 보고 싶었지만 패러글라이딩은 향후 3~4년 뒤에 다시 도전하는걸로...

우리가 묵을 숙소는 26평형으로 최대인원 6명이 묵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적당한 사이즈의 거실과 사진상에 없지만 싱글배드가 2개 놓인 방과 부엌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사실 방문전 여러 리뷰를 보고 갔는데 오래된 리조트로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다라는 글을 보고 가서인지 생각보다는 깔끔했다.

부엌엔 4인용 아일랜드 식탁과 냉장고, 듀얼 인덕션이 있었으며 음식을 조리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조리도구와 냄비로 인해 맛난 음식을 준비해서 오시든지, 배달을 시켜 먹는게 아마 좋을듯 했다. 우리는 출반전 수산시장에서 배불리 먹을 회를 뜨고 새우도 뜸뿍 사 갔기에 먹을것에 대한 부족함은 느끼지 못했다. 

아이들의 먹거리를 위해서 인근 치킨 집에 전화를 했지만 배달은 되지만 2마리 이상이어야 배달이 된다는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문경새재 주변에 여러군데의 치킨집이 있었지만 대부분 2마리 이상 배달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우리에겐 2마리 치킨은 정말로 필요없었기에 주변의 치킨집을 다 수소문해서 한마리도 배달되는 치킨집을 찾았다. 

혹시 치킨을 시켜 드실분은 문경 페리카X치킨 집을 검색해서 주문하면 한마리도 배달이 되니 참고 하면 될거 같다.

화장실도 리모델링이 잘 되어 있어 생각보다는 세월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숙소라는게 잠깐 묵는거지만 숙소의 위생상태와 시설로 인하여 조금의 불편을 느꼈다면 그 여행에서의 가장 중요한 잠자리를 망치게 되어 항상 숙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이번 문경새재 리조트는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숙소, 그리고 조용한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나에겐 꾀나 만족도 높은 숙소였다.

아침 거실창에 비친 전경은 문경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정말로 상쾌한 하루를 열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었다. 아침을 가족들과 간단히 챙겨먹고 문경새재리조트와 가장 가까운 문경철로 자전거 문정역점을 가기로 한다. 거리는 대략 5km 가장 가까운 레일바이크점을 이용하기로 한다.


문경철로자전거 문정역

문경에 레일바이크가 유명해진건 10여년이 넘은듯 하다. 그래서 예전의 기억만 가지고 네비에 레일바이크만 치면 쉽게 찾아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검색했지만 여러개의 역으로 나와 살짝 당황하였다. 와이프는 문경여행이 처음이라 당연히 잘 모르고 있었지만 나는 몇회 와 봤음에도 불구하고  레일바이크가 이렇게 많이 생긴걸 이번에 처음으로 알았다.

철로자전거 문정역에 도착하자 여러대의 자전거가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철로 자전거는 30~40분간 운행을 하고 잠시 정비하는 시간을 가진뒤 다음 타임 운행을 하게 된다. 눈에 보이는 저 많은 자전거가 1회 이용에 모두 동원된다.

자전거 이용요금은 4인에 15000원으로 비교적 다른 역보다 저렴한 편이다. 가족이 4인이라면 15000원에 이용이 가능하지만 5인 가족이라면 2 대를 대여 해야하기 때문에 30000원의 요금이 발생한다. 조금은 비합리적이긴 하지만 4인, 8인 가족이라면 참 합리적인 가격이기도 한것 같았다.

자전거를 굴리는 방식은 앞좌석 오른쪽만 굴리면 자전거는 자연스럽게 운행되며, 반 전동식이라 큰 힘 들이지 않아도 쉽게 자전거가 운행되어 60~70대 어른신들도 충분히 스스로 운행이 가능하다. 자전거는 정해진 선로를 따라 운행되며 가을의 계절과 어울리는 풍경을 보며 달릴수 있어 나름 낭만적인 여행을 만들수 있었다.

앞 자전거와의 거리도 충분히 스스로 조절이 가능하여 안전하게 주위의 운치를 느끼면 운행도 가능하다. 가을이 가기전 가족들과 레일바이크를 타며 가을을 온몬으로 느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이번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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