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유용한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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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셧다운 그랜져 제세동기

주말 아이들과 함께 본가를 찾았다. 

올해 최고 기온을 찍은 경북의 무더운 날씨에 아이들이 킥보드를 탄다고 아우성이었다.

그래서 차고에 차를 빼 줄테니 차고에서만 킥보드를 타라며 우선 내차를 빼고

아버지차를 빼려는데 리모콘키가 전혀 작동이 되질 않는다.

일단 보조key가 있으니 당연히 문이 열릴줄 알고 버튼을 눌렀지만 차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리모콘키의 배터리 문제가 아님을 인지하고 일단 문을 열고 키온 상태에서 키를 돌려보지만

어떠한 반응조차 없다. (자동차 배터리가 이렇게 방전된건 처음봄)

우선 당황하지 않고 집에 굴러 다니는 라보용 50Ah짜리 배터리를 꺼내온다. 

라보용 배터리는 라보의 스타트모터가 나간줄도 모르고 배터리부터 교체를 했기에

여유분으로 하나 남아있는 새 배터리이다.

50Ah이지만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점프선을 연결하고 시동을 걸어본다.

스타트모터가 "끼이이이릭리리리리리리릭" 20초간 돌아가다 점프선에서 하얀연기가 피어 오름을 보고

50Ah로는 무리임을 인지하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배터리 충전을 하기로 한다.

(쫄보인 나는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다급히 시동을 껐다.ㅜㅜ)

일단 배터리 충전기를 연결한다.

배터리 충전기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에 포스팅한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222wp.me/13

전원을 연결하자마자 확인한 배터리의 잔량은 8%였다. 지금 사진은 3~4시간을 충전한 모습

전압도 13.3V밖에 나오지 않는다. 

쫄보인 나는 근심이 빠져 버린다. 이렇게 해서 배터리를 살릴수 있을까?

배터리가 너무 많이 방전되었기에 제세동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일단 전원을 해체하고 다시 시동을 걸어본다.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배터리 교체를 생각하면서....)

19%가 충전된 상태에서는 각종 전장장비의 전원은 잘 들어와 반신반의 하면서 시동을 걸어본다.

끼릭키릭 부우우우웅~~힘찬 6기통의 엔진음을 내면서 시동이 걸렸다.

와우~~ 배터리를 살릴수 있다는 희망에 시동을 끄고 다시 배터리 충전에 들어간다.

무려 15시간을 충전한 모습이다.

14.4V와 배터리 잔량 97%완벽히 살아난 배터리의 모습이다.

혹시난 스펙상 수치만 저렇게 나온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다시 시동을 걸어본다.

시동을 걸자마자 6기통의 엔진을내며 힘차게 시동을 걸린다.

과연 얼마나 버틸지 모르지만 일단 배터리의 생명연장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딸아이가 "아빠는 왜 이렇게 못하는거 없어?"하는 말을 들으며 기분좋게

배터리 제세동기를 마무리하였다.

배터리 교체한지 2년남짓하여 교체하기엔 아까워 다시 한번 살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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